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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리인상 시기 - 테이퍼링 소개, 미국금리인상 수혜주, 한국금리 영향

by 호기로운 생활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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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기로운 생활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해드릴 핫이슈는 바로 미국금리 인상입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1958년 이래 최저 수준인 1%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Federal Reserve System)는 2001년 1월부터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기 시작하여 2003년 6월에 1%로내린것을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이 수준을 고수해 오고 있다. 그런데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제기됨에 따라, Fed가 빠르면 6월 29~3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부터 금리를인상하기시작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 놓은 Fed

올 3월경만 하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Fed가 올 연말까지는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무엇보다,‘ 일자리없는경기회복(jobless recovery)’이 지속됨에 따라 고용불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고, 인플레이션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무리 독립성이 보장된 Fed라고 하
더라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

실제로 Fed는 3월(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이라고 명시하였는데, 이를 두고 금융시장 참가자들과 전문가들은 Fed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게다가 최근 들어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Fed의 이사들도 곧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해 왔다.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에 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빠르면 6월 29~30일 FOMC 회의 때 0.25%p 혹은 0.5%p가 인상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있다. 더불어 연말경까지 금리가 1%p 정도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 추이를 보면, 내년 연말까지 금리가 3%p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를 통해 경기 조절하는 Fed
미국의 통화정책은 Fed가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함으로써 확정된다고 할 수 있다. 연방기금 금리는 시중은행 간 거래되는 자금에 붙는 초단기 금리로, Fed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일 때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거나 경기침체의 위협이 나타날 경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수단은 공개시장조작, 재할인율, 지급준비금인데 이 중 공개시장조작이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
지고 있다. 공개시장조작의 책임은 FOMC에서 담당하고 있고, 그 외 재할인율과 지급준비금 조절은 Fed 이사회(Board of Governors)가 맡고 있다. 공개시장조작은 정부채권 즉, 재무채권과 연방기관채를 매입 및 매각하는 행위로, 이의 집행을 맡고 있는 뉴욕 연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정부채권을 사면 채권가격이 오르는 한편, 시중은행들에게 통화가 공
급되므로 연방기금 금리가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연방은행이 시중은행에게 정부채권을 팔면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한편, 시중은행들이 대금을 연방은행에 지불해야 하므로 시중은행 사이에는 통화공급이 줄어들어 연방기금 금리가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로를 거치는 연방기금 금리의 변경은, 다른 단기금리, 장기금리, 환율, 통화 및 신용 규모 그리고 궁극적으로 고용, 생산,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 등여러가지경제변수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주체들은 Fed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함은 물론이거니와, 이로 인한 미국경제의 변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Fed는 매년 여덟 번의 정기 FOMC를 개최하고 필요시 임시회의를 소집하는데, 이 회의에서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검토하고 통화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정하며,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 Fed의 두 가지 장기 목표를 저해하는 위험요인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2000년 2월부터 FOMC 이후 공식 발표문이 공개되고 있는데, 간략하지만 경제상황에 대한 통화정책 담당자들의 견해가 함축적인 문구로 담겨져 있어 이 발표문의 내용과 해석에 따라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는모습을보여 왔다. Fed, 디플레이션 우려로 초저금리 정책 고수해 와 Fed는 그동안 경기변화에 대응하여 적절한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함으로써 미국 경기변동의 진폭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 경제는 1990년대말에 호황을 경험하였던 IT산업 및 주식시장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어 2001년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3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런데 Fed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침체의 강도가 심하지 않았으며 기간도 단기에 그쳤다. 세 분기 동안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에 미국경제는 0.5% 성장하였고, 이후 성장세가 확대되어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2.2%, 3.1% 성장하였다. 2002년에 미국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Fed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그러나 당시 기업 회계부정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고이라크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소비자 및 기업 부문의 지출과 투자가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Fed는 오히려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0.5%p와 0.25%p씩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예상치 못한 경제적 충격을 고려하여 저금리 기조를 더욱 연장해 왔다.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
이번에 Fed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노동시장이 눈에 띠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한 원인이 있다. 올 1/4분기에 미국의 실질GDP 성장률이 연율 3.9%를 기록한 가운데 5월에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수가 4년 만에 가장 많은 24만8천개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올 들어 5월까지 월평균 일자리 증가수가 23만8천개에 이르렀다. 올해 신규 창출된 일자리 가운데 임시직 비중이 10% 미만으로, 신규로 창출된 일자리의 질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동향뿐 아니라 할인점 매출 및 자동차 매출이 5월에 크게 증가하였고,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구매관리자 지수가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그동안 저금리 유지의 큰 원인이었던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의 한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들이 상승하는 에너지 및 제품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달러화가치의 약세로 인해 수입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물가도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 물가상승률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 5월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여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에너지가격이 4.6% 상승한 데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특히 가솔린가격이 8.1%나 올랐다.
또한 지난 3년간 미국 기업들이 불필요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축소해 왔고, 수요와 생산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최근 1년 동안 산출갭(output gap)이 약 1%p 축소되었다.1) 산출갭은 실제생산과 잠재생산 간의 차이로 실제생산이 잠재생산보다 많을 경우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실제생산이 잠재생산보다 적을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장의 설비가동률은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5월에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1%보다 높은 수
준을 나타냈다. 5월에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하여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Fed의 팽창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대가 과잉 신용증가와 자산가격의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점 높이는 한 이유이다. 지난해 4/4분기에 미국의 주택가격은 약 25년 만에 최대로 상승하였고, 주가는 다시 오르고 있으며 가계 부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1990년대 후반에 강한 경제성장이 인플레이션율의 급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IT부문의 투자증대 및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생산성의 급증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막아줌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은 예상보다 낮았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고, 그 결과 주가가 기업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과열에도 불구하고 Fed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낮게 유지해 왔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결국 2000년초에 시작된 대규모 투자호황의 붕괴와 주가 폭락을 초래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품을 예방한다는 차원 이외에도 앞으로 닥칠 수 있는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려면 금리 조정의 여력을 보유하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현 1%의 금리수준은 경제가 나빠졌을 때 Fed가 경기부양 등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 중앙은행의 스티븐스(Glenn Stevens) 부총재는, 통화정책 기조에 있어 중요한 것은 금리변동의 방향이 아니라 금리의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가 적정수준보다 낮다면 계속해서 팽창적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초저금리 환경을 필요로 하는 상황, 즉 디플레이션 위험이 종료된 상황이라면 금리는 중립(neutral) 수준으로 상승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경제를 부양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을 의미하는 중립 수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전문가들은 4~5%가 금리의 중립 수준이라고 보고있다.


경기여건에 비해 팽창적인 미국 금리
Fed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많은 통계들을 고려하지만, 과거 통화정책의 추이를 추적해 보면 그 중에서도 특히 테일러준칙(Taylor Rule)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테일러준칙에 따른 적정금리 추이를 검토하면 연방기금 금리가 실제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를 예측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테일러준칙은 미국의 現국제담당 재무차관인 테일러(John Taylor, 前스탠포드大교수)가 1992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소개된 것인데, 이 준칙을 따를 때 경제성과가 우수하다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통화정책의 적정성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컨대, 특정 시점의 실제 금리가 테일러준칙을 따른 금리보다 낮았다면 당시의 통화정책이 팽창적이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테일러준칙에 따르면, 실질 단기금리는 세 가지 요인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 첫째, 실제 인플레이션과 Fed의 목표 수준과의 차이 둘째, 경제활동과 완전고용 수준과의 차이 셋째, 완전고용에 일치하는 단기금리 수준이 그것이다. 이 준칙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를 상회할 때나 경제가 완전고용 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때 금리인상이 요구되고, 그 반대의 경우 금리인하가 필요하다. Fed가 명시적으로 테일러준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린스펀이 1987년 의장직을 맡은 이래 연방기금 금리의 움직임이 이 준칙이 권고하는 금리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림 1〉참조). 또한 이 준칙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물가가 억제될 수 있었던 한 이유로 Fed 내부및외부의많은경제학자들에의해언급되어 왔다. 따라서 최근 금리인상 전망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테일러준칙을 적용했을 때의 적정금리가 현재 2% 초반 수준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개발한 금융조건지수(financial conditions index)가 활용되기도 하는데, 이 지수는 2월에 35년 만에 최저치에 달하여 현재의 통화정책이 극히 팽창적임을 시사하였다.


금리인상이 미국경제 및 국제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
금리의 인상이 향후 인플레이션 발생의 위험을 예방하고 과도한 투자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므로, 미국경제의 성장 전망을 심각하게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급격한 금리인상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은 한 Fed는 점진적인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일단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호황을 보였던 미국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지난해 4/4분기에 전국 주택가격 지수는 연율로 사상최고인 15%의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지난해 연간으로도 8% 상승하였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현재 거품상태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주택시장이 거품상태이므로 완만한 금리인상만으로도 거품이 붕괴되고, 이것이 가계의 주택자산을 감소시킴으로써 경기부진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계속 급등세를 이어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정이 이루어지기는 하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주택수요 증가와 이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은 제한적 공급과 경기개선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전문가는 금리가 인상되어 주택가격이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의 부채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매우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부채상환 부담이 커짐으로써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는 최근 사상최고인 85%를 넘어 10년전에 비해 20%p나 높은 수준이다. 가계부채 중에서 특히 주택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이 경우 최대 30년만기 고정금리로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변동금리로 된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지난해 신규 주택
담보대출의 19%에서 올 1/4분기에 30%, 4월에 5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리가 인상되면 자연히 연체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비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소비자부채가 결국에는 미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치는 위험요인으로 자주 지적되어 왔기 때문에, 금리의 상승을 통한 가계대
출의 안정이 장기적으로는 가계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또한 금리의 인상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주식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금리가 인상되면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인하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금리인상이 Fed의 사전 예고 없이 급격하게 취해진 1994년의 경우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에, 사전 예고와 함께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1999년의 경우 금리인상의 영향이 시장에 미리 반영되어 정작 금리가 인상되었을 때 큰 동요를 보
이지 않았으며 상승 추세로 보다 빨리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은 한 이번에도 1999년의 경우처럼 Fed의 금리인상이 사전예고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주식시장도 심한 하락세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상승의 가장 큰 버팀목이 저금리였기 때문에 Fed가 금리인상으로 돌아설 경우에 주식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S&P 500 지수의 경우 주가수익률(PER)이 과거 평균치인 15배를 크게 웃도는 23배인 상황이어서 고평가의 우려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제 자본시장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미국의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에서 자본이 빠져나가 미국으로 대거 유입된 것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견해가 있다. 그동안 미국의 저금리 정책은 아시아 등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신흥시장들로의 대거 자본유입을 초래하여 왔다. 미국 등 선진국의 저금리 정책에 따라 낮은 단기금리로 차입하여 이를 신흥시장 채권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캐리 트레이드를 유발하였던 유동성이 고갈되므로 신흥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1994년에 Fed가 금리를 3%에서 6%로 12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인상하였을 때, 투자자들이 더 이상 저리의 차입금으로 신흥시장에 투자할 수 없게 되자 신흥시장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였고 이는 멕시코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한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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